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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삶

#직장인 사업하기_01.예산에 맞는 접근성 및 좋은 자리 구하기[공간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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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첫 스타트를 시작으로 위치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우선 촬영 및 소모임을 자주 하는 타겟은 2030 및 쇼핑몰이기 때문에

주거도시 역할을 하는 부천은 제외하기로 했다.

 

마포구와 영등포구 그리고 도소매 옷 시장이 활발히 거래되는 동대문구를 타깃으로 하였다.

예산은 비밀이지만 부업으로 할 예정이기에 소자본으로 시작하였다.

 

오늘은 당산동에 들렀다.

 


 

1. 당산동

당산동은 마포구와 지리적 입지가 가깝고 회사가 몰려있어서 선택한 곳이었다.

매물은 굉장히 많았는데, 결국 내가 들어갈 곳은 한 군데이기 때문에 적지만 알짜로 생각하는 총 세 곳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얘기를 하기전에 중개사 분들의 실력(?)에 대해 차이가 있고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고객을 대하는 스킬부터 좋은 건물을 고르는 안목까지..

솔직히 중개보조원에 대한 내 인식은 그리 좋지 못하였다. 젊은세대로써 부동산에 대한 막연한 반감이랄까?

 

당산동에서 만나뵈었던 할아버지 중개원은 그야말로 뒷방 늙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역시 그들에 대한 내 예상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오자마자 업자인지 물어보지않나, 문이 잠겨있으니 그 틈새로 봐보라고 하지 않나, 트림을 크게 하지 않나,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지 않나.. 

 

같이 갔던 지인은 굉장히 화가 나 "이런 식으로 하시면 어떡합니까!?" 하였다.

산전수전 겪었던 그 지인도 이런 어이없는 중개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았다.

 

명함을 받을 새도 없이 건물에서 나와서 바로 헤어졌다. 아무래도 우리가 연식이 어려 보여

무시하는 게 아닐까 한다.

 

당산에 온 김에 아쉬워 예정에 없던 또 다른 부동산에 갔다.

들어서자마자 춥진 않으셨냐고 물어보시며 원하는 건물에 대한 궁금증을 잘해 결해주셨다.

이전에 할아버지 중개원에 데어서 그런지 너무 온화해 보였고 고객으로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면서 감사했다.

게다가 소개해준 건물들의 컨디션도 너무 좋았다.

 

 

 

 

#내 첫 번째 저장 픽

예산이 아쉬웠던 채광 좋은 공실

 

 

스튜디오가 갖추어야 할 채광도 좋았고, 평수도 넓었고, 주차장, E/V까지 완벽했다.

하지만 나의 예산을 2배 정도 초과하여 과감히 눈감아버렸다.

 

예산만 맞았다면 좋은 중개인과 좋은 건물을 만나

거래해서 얼마나 마음이 좋았을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당산을 좀 벗어나 세 번째 매물을 확인하러 가는 길.

나는 더 꼼꼼하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1 픽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곳으로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두 번째 저장 픽

 

 

 

사실 급매를 하는 것만큼 우매한 짓은 없지만, 얼른 사서 꾸미고 싶었다.

그 정도로 평수나 가격 등이 만족스러웠다. E/V가 없지만 1층에 커피숍도 있고 주차도 가능했다.

바로 계약을 했으면 좋겠지만, 한두 푼도 아니고 절대 급하게 사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동대문구를 한번 더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팔리면 어떡하지 하고 초조해하고 있으니 지인이 "팔리면 인연이 아닌 거고"라고 말을 해주었다.

어느 정도 마음이 후련해졌다. 그래 세상에 널린 건 공실이니까..

 

사실 6시간 동안 발품을 뛰어가면서 공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세상에 모든 건물이 유령건물이 많다고 생각하니 참 무슨 공간 낭비인가도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스튜디오의 정도는 딱 아래와 같다.

 

 

VOLT_STUDIO

 

과연 저런 구닥다리 공실이 이렇게 진화할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하다.

 

그렇게 당산을 빠져나왔고 우린 동대문구로 향하였다.

좋은 중개인과 건물을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