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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하는 삶

[서평] 시작의 기술_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달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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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개리 비숍

 

 

나는 기본적으로 자기 계발서를 싫어한다 대부분 그럴 것이다.

이유는 하나, 결국 저자의 삶과 목표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아직 자아 성찰이 되지 않은 시기엔 필요할 수 있으나, 한두권 읽다 보면 결국 거기서 거기란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태껏 읽었던 자기 계발서 중 가장 와 닿았고 공감되었다.

내가 마침 위로받을 상황에 이 책을 읽은 것이 타이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자기 계발서의 대부분이 그렇듯, 핵심만 알면 된다.

챕터별로 내가 감명(?) 깊게 받아들였던 부분만 말해보도록 하겠다.

 

 

 

 

 

01. 결국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이것만 알면 된다.

 

결국 인생은 의지가 있느냐 없느냐란 말.

고민 그만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행동이 나를 규정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끝에 갈 때까지 나온다. 결국 비슷한 맥락이란 것이다.

 

'나는 이 일을 좋아하고 열심히 할 의지가 있나?'

'나는 내 인생에 개입할 의지가 있나?'

 

모두 같은 맥락이다. '내가' 시작하면 된다. 걱정도 고민도 없어진다.

의지가 없다면? 과감히 접어두거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자.

 

내가 하는 일에 의지가 없고 힘이 든다면? 다른 재능이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02. 나는 이기게 되어 있어. (결국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

 

 

2번째 챕터에서는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

어떠한 일의 결과가 실패라고 한들, 시작과 과정이 있었기에 당신은 이겼다고 말해주고 있다.

결과가 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당신은 행했다는 것이다.

 

왜 잘 안됐지? 뭐가 잘못이었을까? 와 같은 과거 회상과 후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정표를 잡고 방향을 잡으라는 뜻이다.

 

유튜버 신사임당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대입 -> 실행 -> 피드백 -> 수정 -> 대입 -> 실행 -> 피드백 순으로 계속해서

자신의 사업을 키워가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내가 정확한 목표와 의지가 있는 이상, 나는 이기게 되어있다.

더 이상 발목 잡히지 말고 한 발자국 내디뎌 보라는 뜻이다.

 

또한 저자는 '무의식을 경계하라'라고 한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면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목소리와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다.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그럼 난 결국 이기게 되어 있다.

 

 

 

 

 

 


 

 

 

 

 

03. 나는 할 수 있다. (결국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

 

 

 

 

살아오면서 굉장히 많이 듣는 말이다. 저자는 어떻게 풀었을까 궁금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파노라마처럼 쭉 늘어놓고 들여다보아라.

좋았던 기억, 안 좋았던 기억이 반복해서 나타난다.

 

하지만 결국엔 다 잊히고 추억으로 남겨진다.

나에겐 자양분이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내가 그 경험들 때문에

성장한 것은 맞다.

 

지금 하는 일도 그럴 것이다. 나중에 돌아보면 별게 아니란 말이다.

못하겠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좋든 나쁘든 내 삶의 한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왕 한 부분이 되는 거 좋은 기억으로 남으면 좋지 않겠는가

 

이 모든 건 인생이라는 영화의 한 스토리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한 발짝 물러나서 내 인생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04. 나는 불확실성을 환영해(세상에 계획적으로 되는 건 없다.)

 

 

 

 

 

 

 

 

우리는 불확실한 것을 무서워한다. 평생을 예측 속에 살아간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까? 내 주식이 오를까? 등등 등등....

 

 

"안전하고 싶은 욕망은 모든 훌륭하고 고귀한 모험에 방해가 된다" - 타키투스

 

"집을 나서지 않는다면 어떻게 새로운 장소로 가겠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친구를 만들 고연애를 할 것인가? 이미 했던 일만 해서야 어떻게 새로운 뭔가를 할 수 있겠는가?"- 저자

 

소위 위대하다고 말하는 위인들도 확실한 방법을 알고 위대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의 인생도 의심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실패하지 않은 이유는?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그만두진 않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안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확실성은 중독이다. 더 이상 돈벌이가 불확실하지 않을 때, 더 이상 성공이 불확실하지 않을 때, 우리는 안주하게 된다.

이는 스스로의 성장을 멈추게 한다. 정착이라고도 하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에 한국인들은 굉장히 민감하다.

남들의 의견을 떨쳐버리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에.

 

정말로 위대한 일을 하고 싶다면 누군가는 나를 바보로 생각하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사람들은 이를 감수하지 못한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못나 보이는 것이 너무나 두려운 것이다. 또 그러나, 성공은 늘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용기를 가지고 불확실성에 뛰어들자. 지금의 루틴을 조금씩 바꿔보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확실함에 안주하고 있지 말자!

 


 

 

05.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나를 규정해(결국 고민은 사치라는 말)

 

 

 

 

가장 와 닿았던 문구다. 나는 평소 걱정이 굉장히 많았다. 쓸데없는 고민도 많았고 안 해도 될 행동들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들은 행동으로 해결되지 못했고 결국 그 고민을 생각했던 시간들이 공허해졌다.

 

"나는 내 생각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가가 날 규정한다.

길을 걸으면서 하는 생각은 남들이 볼 수 없다. 내 행동이 남들이 보는 '나'이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고 하면 생각 없이 무리하게 움직이는 걸 생각하는데, 그저 우리의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는 회사에 가기 싫지만 결국 가고 있고, 운동을 하기 싫지만 눈떠보면 헬스장에서 트레드밀 위를 뛰고 있다.

우리가 하기 싫다는 생각은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일을 하며 운동을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처럼 보인다.

 

그것이 전부다. 행동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이지, 행동을 생각하는 것으로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06. 나는 부단한 사람이야(결국 행동하고 바쁘게 살라는 말)

 

결국 이 문단 하나로 설명된다.

 

생각에 동조하지 말라. 눈 앞에 보이는 문제나 목표에 대해 달려가라.

결국 부단함이 중요하다는 것. 모든 걸 잃은 것처럼 보일 때조차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눈 앞의 장애물이 해결될 때 까지 거기에 온 관심을 집중시켜라. 그런 후에 다음 장애물을 넘어도 늦지 않다.

 

그렇게 부단하게 하고 있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무언가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

 

 

 

 


 

 

 

 

07.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기대하지 말라)

 

 

 

'이렇게 돼야 하는데'와 같은 기대는 놓아주자.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큰 법이라고 하지 않는가.

물론 마음속 깊은 곳에 깔려있는 숨은 기대감을 버리긴 어려울 것이다. 

인생은 이러이러해야 해. 내 애인은 이러이러해야해. 와 같은 기대는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대는 상황을 실제보다 훨씬 더 크게 부풀리기 때문이다.

 

어떻게 놓아줘야 하는가?

주위 환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생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것.

 

"누구도 같은 강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 헤라클레이토스

 

오늘과 내일은 절대 같지 않다.

우리의 마음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하고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

 

매사를 일어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끊임없이 예상하지 말고, 이슈나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가서 해결하라.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현재를 살 수 있게 된다.

당신이 갖게 될 거라고 기대했던 삶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가진 삶을 사랑하라.

 

저자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정리하며

짧게 요점만 적어본 '시작의 기술' 결국 저자는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하고 있다.

'부단히 현실을 살아가며, 고민과 기대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보다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이 세계에 부딪혀라.

이미 당신은 그렇게 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라고.

 

내게는 외국인 작가가 쓴 책이 우리나라 정서에 맞을지 약간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굉장히 와 닿는 말이 많았고 말 그대로 팩폭을 책을 읽는 내내 쏟아내 주니 오히려 감사할 뿐이었다.

 

머릿속에 새겨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기 계발서는 결국 머릿속에 남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