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상가의 삶/보고 느낀 이야기

스스로 관상 볼 때 준비해야 할 것, 나를 혐오하지 말기

728x90

디자인과는 별개로 난 관상을 몇년 간 공부했다.

애초에 눈썰미가 좋고 심리학,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한 몫 했다.

 

그 결과 나름대로의 철학이 생겼다. 긍정적이고 주도적이며 객관적으로 볼 것

 

그래서 이 곳에 관상에 대한 글을 쓰면서 쉽게, 생활 밀착형으로, 젊은 사람의 시각에서 

내가 배운 관상학을 기록하려고 한다

 

관상을 보는 이유는 뭘까?

결국 인생에서 제일 많이 부딪히는건 나 자신과 타인이고

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면 대인관계의 처세와 자기 객관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 우선 남의 관상을 평가하기 전에 내 관상부터 제대로 알고가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스스로 관상을 보기 전 필요한 몇가지를 알아봤다

 

 

 

 

 

 

 

 

 

1.쌩얼

 

 

 

첫번째로 쌩얼이다. 제대로 된 관상을 보기 위해선 쌩얼이 필수다.

화장을 과하게 하거나 성형을 과하게 했다면 100% 맞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성형을 하면 바뀌는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포장지가 바뀌었다고 내용물이 바뀌진 않는다.

 

 

 

 

 

 

출처 - 유튜브 EO

 

물론, 성형, 화장으로 인한 변화는 스스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주변의 시선과 대우가 달라지고 자존감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점차 성격이 변하고 나아지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의 내면은 변하지 않는다. 그저 '척'을 할 뿐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본래의 모습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2.평온한 마음

 

 

평온한 마음가짐이 왜 중요할까?

 

마음이 들떠있거나 불안한 상태에서 관상을 보게되면 결과에 대해 맹신하거나 불신하게 된다.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사주를 볼 때 편식하듯이 좋은 내용만 골라듣는 사람들이 많지만,

관상은 이와 다르다. 좋은 관상은 더 개발하고, 안좋은 관상도 참고해서 개선하면 나아질 수 있다.

 

평온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개선하겠다는,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없어진다.

 

또, 낯빛은 관상을 보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이 미세한 변화에 따라서도 관상은 달라진다.

사람이 흥분함에 따라 낯빛이 달라지는데 이는 관상을 보는데 영향을 미친다.

 

평온한 마음에서 거울을 보라.

 

 

 

 

 

 

 

 

3. 자기 객관화

 

가장 어렵지만 필요한 것

비단 외모만이 아니다. 성격과 내 위치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우리는 일상에서 타인과의 비교를 수없이 한다.

나보다 잘난 사람은 끝없이 많다. 비교는 자기 자신을 한없이 우울하게 만든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하는 원인이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깔 생각만 한다. 잘되면 배아프니까. 지기 싫어서. 생각이 다른걸 이해 못해서.

지금과 같은 '대혐오시대'에서 모두는 스스로에게 너그럽지만 남에겐 냉철하고 날카롭다.

 

스스로의 얼굴을 본다는 것. 마주한다는 것 그리고 인정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인정할 수 없겠지만 결국 다 '나'이다

 

예전에 여사친과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이런 말하면 안됐지만, 몇십장을 찍어주다 지친 나는

 

"너가 이렇게 생겼어"

 

라고 말하고 말았다.

당연히 여사친은 정색을 하고 결국 셀카를 찍었다.

 

물론 그 친구가 자기객관화가 안되었다고 뭐라하지 않는다.

석가모니도 항상 자기객관화를 하고 살진 못했을거다.

나도 자기 객관화가 어렵다.

 

그치만. 알고는 있으라는거다. 나의 치부와 약점과 강점과 진짜 모습을.

 

관상을 볼 때, 결과에 대해 수용하고 인정하는 사람은 앞으로 개선되고 발전 할 여지가 있다.

 

그렇지 않고 편식만 하게 된다면?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는 동물과 다를 바 없다.

 

한 발자국 뒤에서 자신을 보고 거울을 보고 마주하라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