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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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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을 맞이해서 나는 점을 보러갔다
몇년전 사주를 본 이후 처음으로 간다.
재미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향한다.

오늘보러 간 곳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남자무당분이였다. 젊지만 그분의 인생도 참 기구하시겠지.

나는 결혼운이 궁금해서 그것에 대해 질문해야지!
하고 갔었는데, 그냥 결혼을 포함해서 인생 통째를 훑어보는식이더라.

그 분은 쌀알로 무언가 표식을 만들어 그분이 모시는 신의 대답을 나에게 전달 해주었다.
하나하나 읊어주는걸 듣다보니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정답을 맞추었다.

너무 믿으면 오히려 페이스가 넘어갈까봐 의심하는 마인드로 들어갔지만 가자마자 묻는 질문에 나는 멍때리며 광신도처럼 빠져들게 됐다.

특히 놀라웠던건 사진을 보고, 나이와 성 만 알고도 그 사람을 훤히 꿴다는 것이였다. 이러니 재미가 없을수가 있나..

참..이들은 심리학자이며 달변가이며 프로파일러일까 순수한 무당일까..

다행히 나에겐 엄청 안좋은 일이 벌어지진 않겠지만 내 스스로 얼마만큼 하냐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 된다고 한다.

물론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그 타이밍에 내 인생에 혈을 뚫는듯한 대답을 해주는걸 보면 참 신기할뿐이다.

점은 과거를 보는 것보다 미래를 잘봐야 잘보는것이라고 하던데, 그게 맞을지 한번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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